"박인비 선수는 KB금융그룹 소속, 이정은6 선수는 대방건설 골프단 소속..." 골프 중계를 보다 보면 선수 이름 앞에 항상 기업 이름이 붙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에 프로야구팀처럼 프로골프팀이 몇 개나 있을까?" 궁금해하십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골프에서의 '팀'은 프로야구나 축구와는 개념이 조금 달라 정해진 개수가 없답니다. 오늘은 그 이유와 함께 어떤 골프단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골프단', 왜 정해진 개수가 없을까요? 🤔
프로야구나 K리그는 정해진 수의 '구단'이 리그에 참가하는 방식이지만, 골프는 철저한 개인 스포츠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골프단' 또는 '골프팀'은 특정 기업이 마케팅 및 홍보 효과를 위해 여러 명의 프로골퍼를 후원하며 만든 그룹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기업의 후원 계약 여부에 따라 매년 팀이 새로 생기기도, 혹은 사라지기도 합니다. 한 명의 선수만 후원하는 경우도 있고, 10명이 넘는 대규모 선수단을 운영하는 곳도 있어 '팀'의 개수를 정확히 세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선수들은 같은 소속사 모자를 쓰고 옷을 입지만, 대회에서는 팀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스코어로 경쟁하는 개인전을 치르는 것이죠. 물론, 소속 선수들끼리 훈련을 함께하고 소속감과 동료애를 나누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기도 합니다.
막강한 팬덤과 규모, KLPGA 주요 골프단 🏌️♀️
특히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는 높은 인기 덕분에 대기업들의 후원이 활발하며, 수많은 골프단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금융, 건설, 식품,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골프단을 운영 중입니다.
- 금융권 강자: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NH투자증권, 우리금융그룹 등
- 건설업계 명가: 대방건설, 동부건설, 삼천리, 호반건설, 한국토지신탁 등
- 식음료/유통 라이벌: 하이트진로, 롯데, 삼다수, 교촌치킨 등
- 기타 주요 골프단: 한화큐셀, SK네트웍스, 메디힐, 페퍼저축은행 등
전통의 강자들, KPGA 주요 골프단 🏌️♂️
KPGA(한국프로골프) 역시 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골프단이 있습니다. KLPGA만큼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 꾸준히 남자 골프를 후원해 온 전통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 대표적인 KPGA 골프단: CJ대한통운,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비즈플레이, 금강주택 등
시즌이 끝나면 선수들의 계약이 만료되고, 더 좋은 조건으로 후원사를 옮기는 '스토브리그'가 열립니다. 어떤 선수가 어느 기업의 모자를 쓰게 될지는 골프 팬들에게 큰 관심사 중 하나랍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프로골프 투어는 수십 개의 기업 골프단이 선수들을 후원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골프 중계를 보실 때, 선수 개인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어떤 골프단 소속인지, 골프단 간의 자존심 대결은 어떨지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