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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 마음을 가장 설레게 했던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시 전체를 황금빛으로 굽어살피는 듯한 사원 '도이수텝'과, 네모반듯한 성벽 안에 과거의 시간을 고이 간직한 '올드 시티'였죠. 😊 화려한 쇼핑몰이나 북적이는 해변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곳들이야말로 '북방의 장미' 치앙마이의 진정한 심장과 영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과연 어떤 풍경과 이야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감을 안고 떠났던 그 하루의 여정을 여러분께 생생하게 들려드릴게요. 저와 함께 치앙마이의 과거와 현재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시죠!
오전: 황금빛 성지, 왓 프라탓 도이수텝 🙏
치앙마이 여행의 시작은 역시 도이수텝에서 하는 것이 국룰이죠. [cite_start]"도이수텝에 오르지 않은 자, 치앙마이를 보았다고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cite: 1-1, 1-2] 아침 일찍, 붉은색 썽태우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는 것부터가 여행의 시작입니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점점 작아지는 시내를 내려다보는 기분이 상쾌했어요.
[cite_start]사원 입구에 도착하면 306개의 계단, 전설 속 동물 '나가'의 형상으로 장식된 계단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cite: 1-1, 1-2] [cite_start]숨이 턱까지 찰 때쯤 계단 끝에 다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거대한 황금빛 체디(탑)에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cite: 1-2] 신발을 벗고 경내에 들어서는 순간, 수많은 종소리와 불자들의 경건한 기도 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더군요.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황금탑 주위를 맨발로 천천히 걷는 경험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동이었습니다.
📝 도이수텝의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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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 체디(Golden Chedi): 부처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란나 양식의 황금탑으로, 도이수텝의 심장입니다. [cite: 1-1, 1-2]
- 나가(Naga) 계단: 사원으로 오르는 306개의 계단. [cite_start]용의 형상을 한 난간이 인상적입니다. [cite: 1-1, 1-2] (체력이 부담된다면 옆에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어요!)
- 전망대: 치앙마이 시내와 공항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 [cite_start]날씨가 좋은 오전에 방문해야 가장 선명한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cite: 1-2]
오후: 700년 역사를 걷다, 올드 시티 탐방 🚶♀️
도이수텝에서 경건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썽태우를 타고 내려와 치앙마이의 심장부, '올드 시티'로 향했습니다. 해자와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 네모난 공간은 700여 년 전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지금도 수많은 고대 사원과 유적이 살아 숨 쉬는 박물관 같은 곳입니다.
저는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에서 내려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올드 시티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도 앱에 의존하기보다 발길 닿는 대로 골목골목을 누비는 것입니다. 걷다가 마주치는 오래된 사원에 잠시 들러보고, 예쁜 카페에서 땀을 식히고, 현지인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죠. 특히 인상 깊었던 사원 두 곳을 소개할게요.
- 왓 체디 루앙 (Wat Chedi Luang): '큰 탑의 사원'이라는 뜻으로, 과거 지진으로 인해 일부가 파괴된 거대한 체디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한때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불상인 에메랄드 불상을 모셨던 곳이라고 해요. 무너진 모습 그대로 보존된 탑에서 세월의 흔적과 역사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 왓 프라싱 (Wat Phra Singh): 왓 체디 루앙과 함께 올드 시티에서 가장 중요하고 화려한 사원 중 하나입니다. 란나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황금빛 법당과 정교한 벽화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현지인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기도하는 모습에서 이 사원이 치앙마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cite_start]만약 당신의 올드 시티 방문일이 일요일이라면, 당신은 행운아입니다! [cite: 2-3] [cite_start]해가 지면 타패 게이트부터 왓 프라싱까지 이어지는 길이 거대한 야시장, '선데이 워킹 스트리트'로 변신합니다. [cite: 2-3] [cite_start]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독특한 수공예품,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니 절대 놓치지 마세요. [cite: 2-3]
도이수텝 & 올드 시티 여행을 위한 꿀팁 ✨
항목 | 상세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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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 [cite_start]두 곳 모두 사원이므로,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옷차림은 필수입니다. [cite: 1-2]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 치마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cite_start]입구에서 스카프 등을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cite: 1-2] |
시간 계획 | 도이수텝은 맑은 전망을 위해 오전에, 올드 시티는 선선해지는 오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 곳을 둘러보는 데 각각 2~3시간, 이동시간 포함 반나절 이상 소요됩니다. |
교통 | [cite_start]도이수텝은 흥정이 가능한 붉은색 썽태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저렴합니다. [cite: 1-2] 올드 시티 내에서는 걷는 것이 가장 좋고, 짧은 거리는 툭툭이나 그랩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치앙마이 핵심 코스 요약
도이수텝의 경건함과 올드 시티의 고즈넉함이 어우러졌던 하루는 제게 치앙마이라는 도시의 깊이를 제대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치앙마이의 진짜 얼굴을 만나고 싶다면, 이 두 곳을 꼭 여유롭게 거닐어 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