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PGA 프로 테스트, 완전 정복 가이드 목차
"나도 왕년엔 싱글 골퍼였는데, 프로 테스트나 한번 볼까?" 주변에서 종종 이런 농담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KPGA 프로의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치열하고 어렵습니다. 지난번 'KPGA 프로 vs 투어프로' 차이점 글에서 많은 분들이 '프로 테스트' 자체의 난이도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요. 😊 오늘은 바로 그 '프로가 되는 시험', KPGA 프로 선발전이 과연 얼마나 어려운지, 코스는 어떻게 세팅되고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등 현실적인 정보들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1. KPGA 프로가 되는 길: 선발 과정 A to Z 밟기 🧗
KPGA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KPGA 프로(준회원) 선발전'이라는 공식 명칭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 테스트는 1년에 총 3차례 열리며, 각 차수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 1단계 (예선): 2일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여기서 상위 성적을 거둬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 2단계 (본선):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모여 4일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최종 승부를 가립니다.
여기서 최종 50위 안에 들어야만 비로소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준회원이 된 후, 더 어려운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을 통과해야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는 '투어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프로 테스트는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셈입니다.
2. 지옥의 난이도: KPGA 투어급 코스 세팅 👹
"아마추어 고수라면 해볼 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코스에 서는 순간 사라집니다. 프로 선발전이 열리는 코스는 일반 주말 골퍼들이 경험하는 코스와는 차원이 다른, KPGA 1부 투어 대회에 준하는 난이도로 세팅됩니다.
- 유리알 그린: 그린 스피드를 3.2~3.4m 이상으로 매우 빠르게 설정하여, 조금만 세게 쳐도 홀을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 개미허리 페어웨이: 페어웨이 폭을 극단적으로 좁혀 티샷의 정확도를 테스트합니다.
- 살인적인 러프: 러프를 길고 빽빽하게 길러, 공이 빠지면 아이언으로도 탈출이 어렵게 만듭니다.
- 악명 높은 핀 위치: 그린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곳, 언듈레이션이 심한 곳에 핀을 꽂아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 능력을 요구합니다.
3. 바늘구멍 통과하기: 충격적인 합격률 📊
이러한 지옥의 코스 세팅을 뚫고 프로 자격을 얻는 것은 그야말로 '바늘구멍 통과하기'입니다.
KPGA 프로(준회원) 선발전 합격률
매년 약 1,800 ~ 2,000명의 아마추어 고수와 주니어 선수들이 프로의 꿈에 도전합니다. 하지만 1년에 3번 열리는 선발전을 통해 최종 합격하는 인원은 고작 150명 남짓입니다.
연간 합격률: 약 8%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 합격률
준회원들의 전쟁은 더욱 치열합니다. 매년 약 1,200명의 준회원들이 응시하지만, 최종 합격 인원은 100명에 불과합니다.
연간 합격률: 약 8.3%
4. 프로가 되기 위한 비용, 총 얼마일까? 💰
프로 테스트에 도전하는 것은 실력뿐만 아니라 상당한 비용 투자를 필요로 합니다.
KPGA에 납부하는 참가비(접수비) 외에, 대회 기간 동안의 그린피, 캐디피, 카트비는 모두 선수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항목 | 비용 (1회 프로 선발전 기준) | 비고 |
---|---|---|
참가비 | 약 900,000원 | 예선+본선 접수비 |
라운드 비용 (본선) | 약 1,200,000원 | 4일간 그린피/캐디피/카트비 |
기타 비용 | 약 500,000원 이상 | 예선 라운드 비용, 숙식비, 교통비 등 |
총 계 | 최소 260만원 이상 (1회 응시 기준) |
KPGA 프로 테스트, 팩트 체크
5. 마무리: 존중받아 마땅한 '프로'의 이름 🧐
이제 '프로 테스트'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인지 실감이 되시나요? 우리가 연습장에서, 그리고 필드에서 만나는 '프로'라는 타이틀은 이처럼 엄청난 노력과 시간, 비용을 투자하여 얻어낸 값진 결과물입니다. 앞으로 필드 위 선수들과 우리 곁의 티칭 프로들을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